경제
한동우-신상훈 격돌…제2의 '신한사태' 오나
입력 2014-01-10 20:00  | 수정 2014-01-10 21:03
【 앵커멘트 】
3년 전, 우리나라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에서 벌어졌던 권력다툼 기억하시나요?
법정까지 갔던 사태가 일단락되나 했는데요.
당사자였던 신상훈 전 사장이 복직을 요구하고, 한동우 회장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전·현직 경영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작정한 듯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 회장은 '복직' 의사를 밝힌 신상훈 전 신한금융그룹 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우 / 신한금융그룹 회장
- "제가 신상훈 전 사장을 한번 만나자고 해서 지난 1월 초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바도 있습니다. 솔직히 좀 온도차이가 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신상훈 전 사장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전 신한금융그룹 사장
- "진정한 명예회복은 다시 복직해서 내 발로 걸어나오는 것이 좋겠다, 퇴임사도 하고. 그게 명예회복성 복직이잖아요."

두 사람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화면 이분할)

▶ 인터뷰 : 한동우 / 신한금융그룹 회장
- "과거 경영진 간에 벌어졌던 일은 신한답지 못하다…. 저는 관계됐던 모든 분들이 겸허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성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전 신한금융그룹 사장
- "가해자 피해자 구분을 못 하고 피해자보고 반성하라고 하는 이야기이니까, 과거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과거지향적이 되는 건가요?"

전·현직 경영진의 날 선 공방에 신한사태가 제2라운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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