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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히딩크, 2014년 월드컵 위해 손 맞잡았다
입력 2014-01-10 18:46 
허정무 감독과 히딩크 감독 등 전임 대표팀 지도자들의 손을 맞잡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위해 대규모 범국민 응원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임성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했던 전임 감독들이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국민들과 함께 대규모 응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2002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견인한 거스 히딩크 감독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견인했던 허정무 감독이 의기투합한 허정무거스히딩크 재단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국민 응원 프로젝트인 ‘2014 H-H PROJECT 프렌드십 출범식을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가졌다.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허정무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축구를 통해 기억된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 아닌가 싶다”면서 그 빚을 축구를 통해 되돌려 드리고자 만든 재단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다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조금이나마 사랑을 되갚고자 한다”는 말로 이번 프로젝트의 취재를 설명했다.
애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무릎 수술 관계로 병원에서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히딩크 감독 역시 대동소이한 뜻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는 나와 한국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 12년 전 2002월드컵에서 그랬듯이 2014년에도 큰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면서 H-H 재단은 향후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특히 유소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은 나의 제2의 고향이다. 친구이자 동료인 허정무 감독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허정무거스히딩크 재단은 축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고 축구와 더불어 다양한 스포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선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장애인 및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돕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2014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니만큼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14일부터 8월24일까지, ‘2014 리얼 싸커 박람회라는 축구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또 월드컵 음원 출시, 월드컵 응원 콘서트, 실시간 응원전,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선발하고 성장시키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축구의 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허정무 부회장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하시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주시고 있다”면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격려와 질타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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