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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차 징크스는 없다…시범경기부터 최선 다 할 것"
입력 2014-01-10 16:11 
류현진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했다. 지난해 14승(8패)를 기록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올 시즌 초반부터 승수 쌓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해 당당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약 70일 간의 국내 일정 및 휴식기를 마치고 올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출국을 서둘렀다.
지난 해보다 2주가량 빠른 출국을 결정한 류현진은 지난 해 성적은 99점으로 평가할 만큼 만족스러웠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충분한 성적이 따라 올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행복한 일년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밝혔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류현진이지만 그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5승에 대한 기대와 2점대 방어율에 대한 기대가 대표적인 사안들.
부담스러울수 있는 반응들에 대해 류현진은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방어율이 2점대를 유지한다면 당연히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3.00이라는 성적도 첫해 치고는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15승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지금 언급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초반부터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더불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시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2년차 징크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이를 위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하지만 승수 쌓기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올해도 LA다저스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지난해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도 가능하리라 본다”는 시각을 전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승수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동안 좋은 몸상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동부시차와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해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초반 첫 등판경기부터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LA로 출국한 류현진은 보름 가량 개인적인 훈련기간을 가진 뒤 이후 다저스 애리조나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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