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강남 재건축아파트 강세
입력 2014-01-10 15:50  | 수정 2014-01-10 19:59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7주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재개발ㆍ재건축 용적률 완화 등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가 강남 재건축 시장부터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14%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8ㆍ28 전ㆍ월세 대책 발표 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인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연초 훈풍에 힘입어 17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0%) 강남구(0.21%) 서초구(0.11%) 등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가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고, 강남구 개포시영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가구 1주택자 매물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 말로 끝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다주택자 매물 가격이 회복되고 거래도 속속 이뤄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는 있지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올라 5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승윤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