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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자율’ 넥센, 목동에 빈 자리가 없다
입력 2014-01-10 14:13 
강정호는 10일 목동구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사진=표권향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겨울은 없다. 넥센은 6일 시무식 이후 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목동구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이미 목동구장 내 웨이트장은 선수들로 가득 찼다. 주장 이택근부터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지지 않고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었다.
단체훈련이 금지된 넥센의 스토브리그는 뜨거웠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메디슨볼 등으로 전신 운동 및 순발력 키우기에 매진했다. 이어 오후에는 송신영이 앞장 선 투수조와 이택근이 나선 타자조가 나뉘어 자율적으로 몸을 풀었다. 코칭스태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로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송신영은 박성훈에게 정말 좋아졌다.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이택근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이제 곧 스프링캠프다. 조금만 더 견뎌내자”라며 힘을 북돋았다.
지난달 오른 손목 수술을 한 박동원도 빠짐없이 목동구장을 찾았다. 박동원은 훈련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라며 동료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넥센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선수들은 캠프지에 떠나기 전까지 쉴 틈 없이 몸을 만들어 기술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선수들은 4강이 아닌 우승이 목표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민성은 선수들과 짝을 이뤄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표권향 기자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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