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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웹툰’③] 영화감독부터 작사가까지…모니터를 나온 웹툰작가
입력 2014-01-10 11:36 
사진=영화포스터/해당영상캡처
[MBN스타 송초롱 기자] 웹툰은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대중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이면 스마트 폰을 이용해 웹툰을 즐겨본다. 웹툰이 늦게 올라오는 경우에는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기도 하고, 작가들의 연애 소속이 전해지면 인기 연예인들처럼 기사와 댓글들이 쏟아진다. 웹툰 작가의 인지도는 준연예인이라고 불릴 만큼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웹툰 작가들이 작업실과 모니터를 넘어 영화감독, 작사가, TV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웹툰이 늘면서 아예 작가가 직접 감독으로 나서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더 파이브가 대표적인 예다. ‘더 파이브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웹툰의 원작자 정연식이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연식 감독의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이 작품도 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더 파이브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웹툰을 한 것”이라면서 영화 이후에 또 드라마라든지 연극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더 파이브가 소개된다면 거기에 맞는 이야기와 구성으로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영화감독을 넘어선 새로운 분야의 진출 가능성도 드러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변호인 역시 웹툰 작가가 메가폰을 들었다. 양우석 감독은 장연식 감독과는 조금 다른 경우이다. 그는 애초 ‘변호인을 웹툰으로 그릴 계획이었지만 제작사와 뜻이 맞아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 양우석 감독은 어떻게 대중들과,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고민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법정영화로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 만화가 황미나 또한 자신이 그린 웹툰 ‘보톡스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작사가로 변신한 웹툰 작가도 있다. 최근 영화화가 결정된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를 필두로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 ‘악플게임 등의 웹툰작가로 유명한 미티(본명 홍승표)가 tvN 목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첫 번째 OST ‘식사를 합시다의 작사가로 참여한 것이다. 그는 싱어송라이터 케이준과 함께 이번 가사작업에 공동 참여했다.

그는 ‘먹방 신드롬 으로 일컬어지는 우리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사를 특유의 밝고 익살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테마와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네이버 인기 웹툰 작가들은 TV 광고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광고는 ‘네이버 앱피소드 캠페인의 15번째 에피소드로, 네이버 앱피소드 캠페인은 모바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기능을 만화로 표현한 시리즈 광고 캠페인다.


웹툰 ‘이말년씨리즈의 이말년 작가를 비롯해 ‘마음의 소리의 조석, ‘역전! 야매요리의 정다정, ‘노블레스의 손제호와 이광수 작가 등 총 7명이 광고에 등장한다. 이들은 광고에서 만화 작가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광고에 참여한 조석 작가는 이번 광고에 대해 네이버 기능도 소개할 수 있고, 작가 입장에서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NHN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우정 BX센터장은 웹툰을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 웹툰을 경험하게 해준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웹툰 작가들의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다정 작가는 레시피웹툰이라는 장점을 살려 MBC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 강다솜입니다에 고정 출연해 자신의 레시피를 대중들에게 강의했으며, 밴드 소란의 음감에도 깜짝 등장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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