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리더 육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NGO리더 육성을 위한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을 본격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은 차세대 국내 NGO 리더들에게 해외 기구 근무를 통해 실무경험과 운영노하우를 습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해 6월 국내 NGO분야 실무자와 NGO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총 5명을 선발했다.
이들 5명은 각각 해비타트 등 미국에 있는 NGO기관 5곳에 1년간 파견돼 글로벌 NGO 활동가들과 적극 교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출국해 14일부터 2주간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NGO 관련 실무교육을 받고 각 기관에서어 비영리 분야 경영, 재무, 마케팅 등 총 200시간의 글로벌 NGO 경영 및 리더십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아산나눔재단 설립자인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 비영리 분야의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산나눔재단의 해외 NGO 펠로우십이 우리나라 비영리 분야의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과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중심이 돼 총 60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재단이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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