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친동생 보내 미국 설득 나서
입력 2014-01-10 05:38  | 수정 2014-01-10 08:13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달래기 위해 친동생을 미국에 보냅니다.
중국은 중·일 간 민간 교류 파행이라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시 노부오 일본 외무성 부대신.

외가에 양자로 입적해 성이 다르지만, 아베 총리의 친동생입니다.

아베 총리는 기시 부대신을 13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불거진 미국 내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베 총리는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와 자민당 의원들에 더해 동생까지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작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의지는 꺾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를 또 할지를 지금 말할 생각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거침없는 행보에 중국의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베가 인류 양심의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지적했고, 중국 외교부는 중·일 간 민간교류 파행이 보복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이 아베 편들기에 나서 한·중·일 과거사 논란은 유럽으로까지 비화했습니다.

파비위스 장관은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회의 뒤 참배 문제는 먼저 역사학자가 다루고 열린 형태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과거 아베 총리의 회피성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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