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잘딸` 박한별 "정은우와 로맨틱 장면, 오글거린다"
입력 2014-01-09 14:41 
배우 박한별이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에서 설도현 역의 정은우와 로맨틱 장면을 촬영하며 "오글거릴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한별은 9일 경기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설도현과의 멜로 신이 많았다. 대사는 안 하고 눈빛을 주고 받는데 '눈동자에 모든 이야기가 있다'는 지문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극 중 남장여자로 나오는 박한별은 "눈으로 뭔가를 계속 얘기한다는 신이 있는데 그 쳐다보는 시간이 촬영할 때 오글거린다"며 "특히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할 때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기도 하는데 방송에 나올 때면 로맨틱하다. 촬영 때는 민망하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한 게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정은우는 "도현은 은성(박한별)을 보며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캐릭터다. 여자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쳐다보는 10초가 그렇게 오글거릴 수가 없다. 그냥 쳐다보면 안 되고 어떤 '마음의 소리'가 있는데 속으로 읊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어렵다면 어렵다"고 회상했다. 이어 "PD님이 컷하는 순간 웃음이 터진다. 그런 애로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잘 키운 딸 하나'는 수백 년간 간장을 만들어 온 가문에서 태어난 넷째 딸이 형편 때문에 남장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한별, 이태곤, 정은우, 윤세인 등이 출연한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