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정면 충돌…"국정 교과서 부활" vs "유신 시대 복귀"
입력 2014-01-09 14:05 
【 앵커멘트 】
역사 교과서 선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 교과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민주당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정치권이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확연한 것 같은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

네, 지금 학생들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역사 과목을 공부할 때 쓰이는 교과서가 다릅니다.

교육부가 만든 단일 국정 교과서가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로 배우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국가의 심사를 통과한 민간의 책 중에서 학교가 자유롭게 선택하다 보니 다양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들이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즉, 철회 배경에 야당과 시민단체의 마녀사냥식 반대 운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대신, 역사 교과서가 국민 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국정 교과서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결과는 역사 왜곡 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새누리당의 국정교과서 부활 움직임에 대해서도 민주국가에서는 국정 교과서로 국사를 가르치는 나라가 없다며, 역사 교육을 정권의 입맛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국정 교과서 전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이 국정 교과서 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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