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중회 부원장 사무실·집 압수수색
입력 2007-01-07 18:47  | 수정 2007-01-07 18:46
검찰이 김흥주 씨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다른 금감원 간부들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옛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 김흥주 씨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와 업무 서류철 등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중회 부원장은 비은행검사 1국장이던 2001년 김흥주씨로부터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2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더 있는 지 조사하는 한편 이 돈이 금감원 고위층에게 흘러갔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다른 금감원 관계자들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금감원 최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조만간 이 인사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김 씨가 사정당국에 로비해 국세청 고위 간부의 비위 조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곧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에 이어 국세청 고위인사,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수사선상에 오르내리면서 김흥주 씨 로비의혹이 게이트로비화될 지 주목됩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중회 부원장과 신상식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내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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