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드고객 정보 다 털렸다…1,600만 원 받고 넘겨
입력 2014-01-08 20:02  | 수정 2014-01-08 21:02
【 앵커멘트 】
국내 금융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대형 카드사 3곳에서 무려 1억 400만 건이 유출됐는데, 해당 카드사는 뭘 한 걸까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KB 국민카드 5천300만 명, NH농협카드 2천500만 명, 롯데카드 2천600만 명.

지난 20102년 5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개인신용평가회사 보안 직원 39살 박 모 씨가 빼낸 개인 정보입니다.

박 씨는 카드 회사의 보안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해제한 후, USB에 개인정보를 담아 유유히 들고 나왔습니다.

빼낸 정보는 광고대행업체 운영자인 조 모 씨에게 넘겼습니다.

1억 건이 넘는 사상 최대 개인 정보는 단돈 1,600여만 원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홍기채 /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장
- "광고영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빼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러한 고객정보를 불법 수집해서 빼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는 이 중 100만 건을 대출모집인에게 판매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검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추가 공모자를 확인하려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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