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노출
입력 2014-01-08 20:00  | 수정 2014-01-08 20:10
【 앵커멘트 】
오늘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생일에는 너무나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2월16일은 광명성절, 김일성 주석의 생일 4월15일은 태양절로 불립니다.

민족 최대명절로 지정된 두 기념일에 주민들은 이틀씩 연휴를 즐기고 당으로부터 선물도 받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인 1월8일은 명절은 고사하고 아직 법정 휴무일로도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생일 때는 며칠 전부터 보고대회와 전시회, 예술공연 등으로 북한 전역이 떠들썩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잠잠합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아버지가 죽은 지 2년밖에 안됐고 장성택 정변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생일을 국가적 기념일로 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정은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기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보다는 김정은 출생과 관련한 우상화 작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정은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출생지 우상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생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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