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업체 직원에 의해 자사 고객 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사장단은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8일 상공회의소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고객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카드 3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회견에는 심재우 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농협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는 전산 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 과정에서 이들 카드사로부터 1억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해 유출한 외부 파견직원 박모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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