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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 결국 소치올림픽 출전 포기
입력 2014-01-08 16:2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연인으로 유명한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이 올림픽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연인으로 유명한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이 올림픽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인 린즈 본이 무릎 부상이 재발해 오는 2월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본은 조만간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치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돼 매우 충격적이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했지만, 내 무릎 상태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은 내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보면 팀 동료 중 한 명이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고, 특히 미국을 응원하겠다”고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소치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본은 지난해 2월 무릎수술을 받았으며 11월에는 활강 훈련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다시 무릎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지난달 남자친구인 타이거 우즈를 대동한 채 프랑스로 날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경기 도중 또 무릎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59차례나 정상에 오른 여자 알파인스키의 간판 스타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섰던 본은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대회전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 무릎 인대가 두 군데나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활강 훈련 도중 전복사고를 당해 수술 받았던 전방십자인대가 다시 파열되는 등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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