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진호 해명 "일베…대충만 들어도 상종하기 싫음"
입력 2014-01-08 15:13  | 수정 2014-01-10 19:07

일간베스트(일베)용어를 사용했다고 논란이 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일베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8일 오전 1시16분 홍진호가 8일 영화 '변호인'을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찌릉찌릉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찌릉찌릉'이란 표현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의 '일베 단어'라며 홍진호에게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에 홍진호는 "일베 안 한다.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멘션 좀 그만"이란 글을 올려 일베 회원이 아님을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급기야 홍진호는 "한국인이 한국어를 내 느낌대로 표현하는걸, 다른 세계에서의 기준까지 알아봐가면서 사용해야하냐"며 "나만 아니고 떳떳하면 그만인 걸, 이런 부분까지 해명을 해야 하나…"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일베 잘 몰랐는데 다시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서 대충 들음, 한 번도 가본 적 없음, 대충만 들어도 상종하기 싫음" 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글 속에 들어간 일베 용어들을 걸러주는'글 분석' 기능과 일베 용어와 설명을 제공하는 '단어 사전' 기능을 갖추고 있는 '일베용어사전'을 개발해 공개했다.
홍진호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된 이두희는 "형. 다 완성되면 말씀드리겠다. 아는 동생이랑 개발 중인 일베 용어 자동필터(ilbescreen.com). 나도 모르게 쓰는 일베 용어 때문에 괜한 오해 받아서 훅 가는 것 방지용"이라는 멘션을 보내 홍진호를 위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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