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월 국회, '개헌 논의' 열기 후끈
입력 2014-01-08 14:29 
【 앵커멘트 】
정부의 새해 화두는 경제인데, 국회는 정치 개혁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정치 휴지기'인 1월 국회가 개헌 논의로 달아오르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할 일이 많다면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반면에 민주당과 여야 중진이 대거 포함된 '개헌추진 국회의원모임'은 대통령 뜻과 상관없이 계속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개헌에 대한 당론이 아직 정리되지 못해 중진 간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의원은 "개헌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서청원 의원은 "시기상조이며, 경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개헌 특위를 구성하자며 도움을 요청하면서 "개헌도 대통령 속으로만 가면 블랙홀이 되고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오 기자! 또 다른 개혁인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여야 논의를 오늘도 이어가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치개혁 특위는 오후 2시부터 지방선거관련법소위원회를 열어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본격 논의하고 있는데요.

지방선거관련법소위는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해 모두 6건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되,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등으로 개선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대선에서 여야가 모두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물타기를 하지 말고 약속을 이행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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