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주 마륵동 탄약고 부지 대규모 교육·문화시설로 탈바꿈
입력 2014-01-08 13:56 
광주광역시는 옛 마륵동 공군 탄약고가 오는 2016년까지 이전할 경우 예상되는 난개발 방지와 효율적인 도시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8일 서구 서창동사무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는 과거 주요사업 추진시 미리 계획을 짜놓고 형식적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던 관 일방의 추진방식에서 탈피하고, 사업 초안을 과정부터 사업시행방식 및 개발용도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공군탄약고는 지난 1975년 서구 마륵동의 36만6000㎡ 부지에 설치됐으며, 탄약고를 중심으로 215만5000㎡에 달하는 토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또한 상무지구와 수완·신창·금호 택지개발지구 등 주변의 신 시가지 조성과 잘 발달된 간선 교통체계로 인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나 오랜 기간 토지 이용이 규제돼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어려웠다.

그러나 국방부가 2012년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공군탄약고 이전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2016년12월말까지 기존 탄약고를 폐쇄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7대 문화권 중 교육문화권사업을 기초로 ‘상무신도심의 중심기능 강화를 통한 광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차적으로 사업시행방식 및 개발용도 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까지 도시개발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마륵지구에 대한 광주발전연구원의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청소년테마파크, 교육문화컨텐츠 연구개발사업, 문화예술학교, 예술극장, 컨벤션, 대학병원 등 교육문화시설 등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지역은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토지이용이 엄격하게 규제됨에 따라 283만㎡(상무대로와 제2순환도로 사이의 미개발 토지)에 달하는 면적이 대부분 논, 밭, 임야 등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고, 공군탄약고와 전라남도 종축장 등 국공유지가 전체 면적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