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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BGF리테일, 이달말 IPO 예비심사청구
입력 2014-01-08 13:28  | 수정 2014-01-08 14:00

[본 기사는 1월 6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브랜드 'CU(옛 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이하 BGF)이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BGF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지분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으로 편의점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는 이달 말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일본 훼미리마트 측과 공모 구조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 현재로선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BGF 지분 25% 중 소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구주 매출로 처분하는 동시에, 1대주주 지분율이 희석되지 않는 선에서 신주를 일부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BGF는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합작회사로, 훼미리마트는 BGF 지분 2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유통업계에서는 상장 후 BGF 시가총액이 1조원 수준이 되고, 일본 훼미리마트가 IPO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경우 2000억원 안팎의 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GF 측은 "작년 11월부터 IPO 주관사와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며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BGF는 설 연휴를 전후해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훼미리마트 측이 한국 사업 철수에 아쉬움이 많아 보유 지분 모두를 팔지 않고 일부를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업계 1위 BGF리테일은 1990년 국내 1호점을 연 지 22년 만인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편의점 브랜드를 '훼미리마트'에서 'CU'로 전환한 바 있다. BGF의 IPO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으로 금융투자업계는 BGF가 오는 5~6월께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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