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고객정보 1억 건 유출
입력 2014-01-08 07:00  | 수정 2014-01-08 08:34
【 앵커멘트 】
국내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1억여 건의 카드사 내부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내부정보 1억여 건이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국내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을 개발한 신용평가업체 직원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무려 1억여 건의 카드사 내부정보를 빼내 외부에 판매한 겁니다.

1억여 건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건 국내 금융권 통틀어 가장 큰 피해 건수입니다.

문제가 된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은 카드 사용 패턴 등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거래 승인을 자동으로 중지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금융보안 종합대책에 따라 최근까지 이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정작 이 시스템의 개발 당사자가 고객정보를 유출한 겁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런 내용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융당국도 후속 대책과 함께 외부인이 고객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방치한 카드사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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