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신당파 선도탈당 강행?
입력 2007-01-06 05:37  | 수정 2007-01-06 12:07
열린우리당이 2월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20여명이 같이 탈당을 검토하고 있어, 분열이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의 대표적인 통합신당파인 염동연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혔습니다.

염 의원은 일단 오는 11일 당헌개정 무효 가처분 신청 법원 결정을 지켜본 뒤, 2월 14일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반쪽짜리로 분열만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신당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선도탈당을 결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몇명의 의원이 행동을 함께 할지 모르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탈당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실제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 의원 30여명이 탈당 시기를 저울질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 의원은 통합신당파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어서, 이런 움직임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염동연 의원을 중심으로 뭉쳐 있는 호남 출신 의원들에게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은 사태를 관망하자는 의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선도탈당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신당파 안에서도 노선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당 정계개편 논의는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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