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래된정원' vs '부그와엘리엇'
입력 2007-01-05 18:02  | 수정 2007-01-05 18:02
6.29선언으로 군부독재의 항복을 받아낸 지 어느덧 20년, 민주화항쟁 당시 386의 사랑과 열정을 담아낸 영화 '오래된 정원'이 개봉됩니다.
소니픽쳐스가 처음으로 내놓은 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이 가족관객을 기다립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80년대 군부독재를 반대하던 사회주의자 현우는 도피 생활중에 한윤희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동료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에 6개월의 꿈 같은 사랑을 뒤로 하고 현우는 떠났다가, 감옥에 갇혀 17년만에 출소한 후 한윤희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소설가 황석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신나게 사랑한다는 그 자체가 죄스러웠던 시절을 지진희와 염정아의 차분한 연기로 냉정하게 그려냅니다.

TV와 쿠키를 좋아하고 안락한 생활에 젖어있던 400kg짜리 곰 부그는 우연히 사슴 엘리엇을 구해주면서 집을 떠나 숲속모험을 떠납니다.

거친 야생동물에 시달리고 게다가 사냥시즌까지 열리면서, 부그는 엘리엇, 야생동물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반격에 나서게 됩니다.

소니픽쳐스가 만든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마틴로렌스와 애쉬튼커쳐가 더빙을 맡았습니다.

늘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정신지체자 페레는 우연히 거리광고판 설치기술자 샌드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페레를 무시하던 샌드라는 자신도 모르게 페레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계산만을 따지는 현실속에 무조건적이고 끝이 없는 한 남자의 사랑을 독특하고 자유롭게 잡아낸 스페인 영화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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