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3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1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원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월의 2조3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이 1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의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비수도권도 3조2000억원 늘어 전월의 2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증가세로 전환해 6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큰 폭 늘었다가 다시 증가폭이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휴가철 자금수요가 집중되면서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고 10~11월에는 전세 수요를 매매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4조원)에 이어 확대됐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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