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바지 조일수록 다리 부풀어`
입력 2014-01-06 16:45 

스키니진과 레깅스 등 꽉 끼는 옷이 여성 사이에 유행하면서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는 환자 중 20대 여성의 비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질병으로 통증, 경련, 하지 무게감, 부종 등을 동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으로 여성(9만4,768명)이 남성(4만5,056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3.6%로 남성(2.4%)보다 높았다.

하지정맥류 진료환자 중에서는 40대와 50대 여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여성 중에서 40대와 50대가 각각 25%, 29%로 전체 여성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율은 20대 여성이 더 높았다.
인구 100만명 당 환자를 비교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2100명에서 2012년 2700명으로 5.4%씩 증가해 전체 여성의 평균 증가율(2.7%)을 크게 웃돌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20대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 또는 레깅스 착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의 꽉 끼는 옷은 정맥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다리 굵어 못 입는게 이럴 땐 다행이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그냥 치마를 입어야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예쁜게 먼저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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