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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극장가, 유쾌하거나 달달하거나
입력 2014-01-06 08:10  | 수정 2014-01-06 11:57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관객 2억 명 시대를 연 지난해가 가고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또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을 웃고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1월 극장가엔 더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가볍고 웃음 넘치는 영화와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또 이미 연기력을 입증 받은 배우들이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드러내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 신선한 이야기에 웃음도 빵빵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플랜맨은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살아온 남자가 계획에 없던 짝사랑 때문에 생애 최초로 ‘무계획적인 인생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지민은 ‘플랜맨에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소정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한다.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사는 독특한 인물로 분한 정재영은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한 치의 오차 없는 계획적인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박보영, 이종석, 김영광, 이세영 등 대세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도 개봉한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불타는 농촌 로맨스로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홍성공고 싸움짱의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사건을 그린다.

그동안 보여준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여자 일진 캐릭터로 분한 박보영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거칠고 당찬 새로운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늘 무게 잡는 캐릭터를 도맡았던 이종석 역시 어리버리하고 망가지는 역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영광은 싸움짱으로 등장, 이세영은 청순가련한 서울 전학생으로 분해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배우 권해효, 라미란, 김희원 등이 깨알 웃음을 담당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 작품에서 독보적 연기력을 과시한 데뷔 10년 차 심은경의 변신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되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로, 극 중 심은경은 국민 꽃처녀 오두리로 분했다.


심은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이불문 반말은 기본, 찰진 사투리 욕설과 구수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천연덕스러운 코믹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 진한 사랑이야기로 달달하게

추운 겨울, 그들만의 특별하고 진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영화들이 출격한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이탈리아판 커플클리닉 ‘사랑과 전쟁인 영화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에로틱하고 현실적이며 격정적인 보고서와 같은 영화다.


사랑이 떠나가는 순간과 사랑이 다시 찾아오는 순간의 내밀한 감정들을 에로틱하게 담아낸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이탈리아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어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는 거장 짐 자무쉬 감독과 세계적인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수세기 동안 사랑을 이어온 뱀파이어 커플이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특히 극 중 뱀파이어 커플로 변신한 틸다 스윈튼와 톰 히들스턴는 커플 연기를 통해 독특한 사랑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다.

또한 한 남자의 대책 없고 눈물 나는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일하면서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들락거리고 아직도 형 집에 얹혀사는 대책 없는 남자 한태일(황정민 분)이 난생 처음 사랑에 눈 뜨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과 한혜진이 출연했다.

극 중 황정민은 거칠지만 사랑 앞에선 촌스럽고 서툰 태일 역을 맡았으며, 한혜진은 큰 빚을 지고 있는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당찬 여자 호정으로 분해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열연이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날지, 어떤 다양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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