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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중계권 계약 최소 20년 연장
입력 2014-01-04 06:01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클리프 리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정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계권 연장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믿는 구석이 생겼다.
‘더 인콰이어러는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이 ‘콤캐스트 스포츠넷(CSN)과 장기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5년을 끝으로 중계권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들은 연장 계약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양 측은 기간이나 자금 등 중계권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최소 20년에 달한다는 것만이 알려진 상태다. 다저스가 지난해 맺은 25년 70억 달러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시청률이 좋은 팀에 꼽혔던 만큼 충분한 금액이 제시됐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측이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성명을 통해 필라델피아 구단의 중계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콤캐스트 스포츠넷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비밀이지만, 2014시즌 중계 일정은 내달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계권 재계약은 지난 시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데이빗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사장은 지난해 9월 ‘더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양 측 사이의 협상이 시작됐으며, 필라델피아는 다른 경쟁 업체를 불러들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콤캐스트와는 1996년부터 함께 일해왔다. 이들과의 굳건한 관계를 즐기고 있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더 인콰이어러는 이번 중계권 계약이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의 선수단 구성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로 단장은 년간 연봉 총액을 1억 7000만 달러 규모에 맞추려 하고 있다.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 선발 클리프 리, 콜 하멜스 등 고액 연봉자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며 몸집 줄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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