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기자본 확충 '총력'
입력 2007-01-04 18:22  | 수정 2007-01-05 09:33
올해 증권사 최대 화두는 자기자본 확충입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이 충분해야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재 국내 중대형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대략 1조원에서 2조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3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판단입니다.

스탠딩 : 라호일 기자
- "따라서 내년 자본시장통합의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늘리기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대우증권입니다.

2010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증권은 이를 위해 올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영업목표로 정했습니다.


인터뷰 : 현정수 / 대우증권 기획담당 상무
-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올해는 ROE 30% 이상 수익을 거두려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아시아권에서 IB 즉 투자은행 영업을 하기 위해선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보고, 유상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굿모닝신한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를 키우기 위해 지주회사로부터 5천억원을 지원받기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 : 박찬영 / 굿모닝신한증권 경영기획부장
- "여타 경쟁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많게는 2조에서 1조 5천억원 되는데 이를 바로 뛰넘지 못하더라도 거기에 근접하는 자기자본 규모는 갖고 가야겠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원받은 금액의 10% 이상을 유전개발 투자나 금융회사 인수 등 IB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PI 즉 자기자본투자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삼성증권도 이달 중순쯤 PI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올해 자기자본 확충을 주요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