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권 부동산 리스크 관리 절실"
입력 2007-01-04 16:52  | 수정 2007-01-04 19:06
2007년 범금융권의 화두는 역시 부동산과 관련된 '리스크 관리'였습니다.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천상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전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제부총리와 금감위원장, 한은 총재는 약속이나 한 듯 올해 금융권의 최대 과제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꼽았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외화대출 등 금융기관들의 대출쏠림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권오규 / 경제부총리 - "이러한 쏠림현상은 향후 경제여건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정책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여신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70~80년대 미국이나 90년대 일본처럼 부동산 거품이 갑자기 꺼질 경우 그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금융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윤증현 / 금융감독위원장 - "지난 수년간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 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여건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원 다양화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기회를 찾는 일에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정부가 금융기관들에 대한 대출규제 수위를 점점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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