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전두환 세배' 사과
입력 2007-01-04 14:37  | 수정 2007-01-04 18:37
대권도전을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신년 큰절 세배를 올린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과거에 대한 면죄부도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지난 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세배로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로인해, 그동안 정치개혁을 내걸었던 원 의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고, 원 의원은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전 대통령 세배를 통해 본 뜻과는 달리 오해 불러일으킨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합니다.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 자체와 세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질책도 달리 받겠다."-

원 의원은 이어 부정축재자와 민간인 학살당사자로서의 전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찬양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세배가 그런뜻도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른 전직 대통령에게도 찾아가 똑같이 큰절 세배를 올렸다며 정초가 아니면 절을 올릴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원희룡은 의원은 한나라당내 개혁성향으로 민주화 386 세대를 대표하고 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당시 반대데모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원희룡 의원의 큰 절 세배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대권도전을 선언한 유력정치인의 행보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논란이 될 수 있는지 그 단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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