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도 수호 예산 일본의 '절반'
입력 2014-01-02 14:00  | 수정 2014-01-02 15:08
【 앵커멘트 】
독도 영유권 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20억 원이나 삭감됐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영토분쟁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 예산이 48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독도 영유권 사업 예산은 독도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수집하거나 국내외에 독도를 홍보하는 데 사용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애초 독도 예산을 68억 원으로 책정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예결위는 20억 원을 삭감했고 여야 의원들의 동의 속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재 / 새누리당 의원(포항남·울릉 지역구)
- "제가 모든 의원들한테 친서를 보내면서 강조를 했습니다. 홍보 예산이 올라가야겠다고. 그게 예결위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고요. "

그동안 여야는 독도 관련 예산을 늘리자면서도 실제로는 증액에 인색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독도 예산이 예결위에서 삭감되면서 42억 원이 책정되는데 그쳤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늘긴했지만 우경화와 함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본은 독도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만 영토문제 대책 예산을 20억 원 늘렸습니다.

전체 예산 규모는 115억 원으로, 우리의 2배가 훨씬 넘습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은 해외 특파원 100여 명을 불러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사에만 20억 원을 배정하는 등 국제적인 여론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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