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KBS 연기대상’ 김혜수 대상, 이변 없었지만 논란도 없었다
입력 2014-01-01 23:20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3 KBS 연기대상 최고의 영예는 예상대로 김혜수에게 돌아갔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직장의 신 김혜수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김혜수는 KBS에서 ‘장희빈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계층간의 갭을 리얼하게 보여줬고 뭐든 완벽하게 해내는 미스김으로 분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혜수는 ‘직장의 신은 오래간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초안을 보고 무모할 수 있지만 용기를 낸 작품이었다. 신선하고 특별했다”며 언제나 느끼지만 저희 일은 협업이라는 걸 이 작품을 하면서 더욱 느꼈다. 드라마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행운이었다. 더 건강하고 유쾌하게 주변을 환기시켜줄 수 있는 드라마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BS ‘연기대상에선 올 한해 화제를 모은 작품들 모두에게 고루 상이 돌아갔다. ‘비밀의 지성과 황정음이 모두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배수빈, 이다희도 조연상을 챙겼다.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왕가네 식구들도 조성하, 이태란이 장편드라마 우수 연기상, 한주완이 신인상, 문영남 작가가 작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 후보 김혜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됐던 주원은 ‘굿닥터로 4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상을 비롯해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 3사 드라마 PD들이 뽑은 연기상까지 차지하면서 실속을 챙겼다.

그나마 타 방송사에 비해서 시상식 참석한 배우들도 많았고 출석체크 같은 시상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상 후보들이 대부분 불참하고 여전히 공동 수상이 남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KBS 연기대상 방송캡처
하지만 한 해 축제로서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MC로 나선 신현준과 주상욱은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었으며 여자 MC가 없더라도 큰 문제가 없었을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KBS의 효자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뿜엔터테인먼트 팀이 공연을 펼치며 시상식 분위기를 달궜고 주원과 에일리의 축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하 2013 KBS 연기대상 수상 명단

▲대상 - 김혜수
▲최우수상 - 지성, 주원, 황정음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조성하, 조정석, 이미숙, 이태란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주상욱, 문채원
▲미니시리즈 우수연기상 - 오지호, 윤아
▲일일드라마 우수연기상- 김석훈, 이소연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 - 주원
▲작가상 - 문영남(왕가네 식구들)
▲네티즌상 - 주원, 황정음
▲인기상 - 지성, 문채원
▲베스트커플상 - 조정석/아이유, 오지호/김혜수, 이범수/윤아, 지성/황정음, 주원/문채원
▲조연상 - 배수빈, 이다희
▲신인상 - 정우, 한주완, 아이유, 경수진
▲청소년연기상 - 연준석, 김유빈
▲연작•단막극상 - 유오성, 최다니엘, 한예리, 보아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