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리실 1급 전원 사표…개각 신호탄 되나
입력 2014-01-01 20:01  | 수정 2014-01-01 21:26
【 앵커멘트 】
파업에 대응하는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해 박 대통령이 답답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며칠도 안돼서 오늘 총리실 산하 1급 공무원들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해 벽두 부터 관가에 인사 태풍이 부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총리실 1급 공무원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 밀양 송전탑과 철도 파업 등 갈등을 조정 해야 할 총리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일종의 반성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관가에서는 이를 인사 태풍의 신호로 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 사이에 상당 부분 교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총리실이 먼저 솔선수범했으니 다른 부처도 따라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청와대가 각 부처 업무 평가를 마치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후보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각이 필요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일보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직 장관들의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물은 결과,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부처와 청와대 비서관 등 을 중심으로 이달 말 설 전후로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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