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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디트로이트, WS에서 만날까
입력 2014-01-01 16:57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나란히 좌절한 LA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을까. 두 팀을 유력한 2014년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예측한 분석이 나와 화제다.
ESPN은 새해를 맞아 2014시즌 상위권을 이룰 10개의 팀을 예측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를 꼽으면서 ‘다저스가 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에서 붙는다면, 현재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ESPN은 다저스에 대해 이번 겨울 대형 영입은 없었지만, 후안 유리베,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등 필요한 선수들을 붙잡는데 성공했고, 댄 하렌 영입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데이빗 프라이스 등 거물급 선발의 보강 없이도 충분히 강한 투수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자금력도 무시할 수 없는 힘으로 꼽았다. 정규시즌 도중에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부상이나 갑작스런 부진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운전 실력만큼이나 야구 실력도 무서운 야시엘 푸이그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지목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회 연속 우승팀인 디트로이트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는 미구엘 카브레라가 1루로 돌아오면서 수비가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 MK스포츠 DB
수비력, 기동력, 불펜 등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착실히 보강했다는 평가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 조니 페랄타, 프린스 필더를 떠나보내고 이안 킨슬러를 영입하며 내야를 정비했다.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유격수, 마구엘 카브레라가 1루로 돌아갔다. 외야에도 라자이 데이비스를 영입, 좌익수에서 앤디 덕스와 플래툰을 이룬다. 또한 2013시즌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한 조 네이던을 영입했다.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에게 밀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새해에는 두 팀이 그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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