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초 우주인' 오해와 진실은?
입력 2007-01-04 09:52  | 수정 2007-01-04 12:58
지난해 말 선발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에 대해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우주 관광객이냐 아니냐는 얘긴데 지난 황우석 사태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러시아 우주 항공국과 연계해 우주 관광 상품을 파는 스페이스 어드벤쳐스라는 미국 민간 여행사 홈페이지입니다.

일부 네티즌에 의해 이 여행사의 상품 중 하나가 이번에 선출된 우주인 프로젝트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의 실체는 '우주 관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오라클의 우주 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허재민이라는 대학생이 올해 말 우주 여행을 가기 때문에 최초라는 말도 무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의 이런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주인 진실 게임이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민간 여행사가 아닌 러시아 연방 우주청과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18가지 우주 실험 또한 우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관련 기술 이전 차원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최기혁/ 항우연 우주인사업단장
-"우리나라 우주 임무에 대해 러시아가 조언과 함께 최종 검증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 중에 여러가지 자료와 문서들이 교환되면서 기술 이전과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초 우주인 논란에 대해서는 허재민씨가 지상 100km 정도만 올라가기 때문에 우주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정부 예산만 총 210억원이 드는 대형 우주인 프로젝트.

이같은 우주인 논란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우주개척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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