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이젠, 세계로 간다!"
입력 2007-01-04 08:42  | 수정 2007-01-04 17:29
환율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많은데요,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자본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요?
김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스포츠 모자를 전문으로 만드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해마다 6천만개 이상의 모자를 수출하며
세계 스포츠 모자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이 분야 1등 업체입니다.

FM 라디오 수신기를 주로 생산하는 또 다른 중소기업입니다.

2년 전에 선보인 세계 최소형 FM 수신기로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 분야 세계 1등입니다.

인터뷰 : 정태욱 / 가온일렉트로닉스 대표
-"중국에서도 모방을 많이 하는 데 중국 제품보다 훨씬 비싸지만 기술력과 품질 때문에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나노 측정장비를 만드는 이 중소업체는 PSIS라고 불리는 기술로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오차를 잡아냅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희재 / SNU프리시젼 대표
-"LCD를 제작할 때 칼라필터와 TFT 글라스 사이의 간극이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기술 개발로 우리나라 LCD 제조 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공통점은 기술력과 핵심 인력 확보에 있습니다.

대부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대기업 못지않은 직원 복지 혜택도 제공합니다.

또 남들이 관심을 두지않던 분야에 일찍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한 것도 특징입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중소기업들.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만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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