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내년 3월 무력도발 가능성"
입력 2013-12-31 20:00  | 수정 2013-12-31 20:56
【 앵커멘트 】
새해에도 북한 무력도발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만일, 도발한다면 3월이 될 전망이라고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내다봤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 측근의 숙청에 따른 빈자리를 김정은 정권의 신진 군부 인사가 대체하고, 이들이 대남 정책 주도권을 장악함에 따라 군사적 도발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새해 정세전망 보고서 내용입니다.

만일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3월 한·미 군사훈련을 명분으로 삼아 훈련 직후 경계 태세가 느슨한 틈을 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습니다.

즉, 안보 당국이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서북도서에 공격형 헬기 60여 대와 다연장포 200문을 집중 배치하며 군사도발 능력을 강화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제(29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의 새 전쟁 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며…."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북한군의 경제 부담 증가와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기존 120만 명에 이르는 병력 유지와 핵무기 관련 부대 확충에 따르는 부담으로 북한 군부가 당에 이권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군 내부에서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 등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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