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인사 폭주…휴대폰 '먹통' 막아라
입력 2013-12-31 20:00 
【 앵커멘트 】
오늘 밤 자정이 지나면,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로 휴대폰이 먹통이 되기 십상인데요.
이동통신사들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폭증하는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댕 댕 댕"

제야의 종이 올리는 보신각에는 어림잡아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해인사를 전하기 위한 전화와 메시지, 동영상이 폭주하면서 휴대폰은 먹통이 되기 십상입니다.

▶ 인터뷰 : 신준희 / 경기 고양시
- "몇 년 전에는 통화가 잘 안 됐었던 경험이 있어요. 친구들과 전화했을 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을 다시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병준 / KT 네트워크본부 엔지니어
- "(타종과 일출 시각에) 엄청난 다운로드 트래픽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 용량은 평소에 비해서 약 10배 정도의 트래픽이 넘게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화 장애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사용량이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보신각 주변 같은 밀집 지역에 통신사들은 100여 대의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전송이 늘면서 모바일 메신저 업체도 비상이 걸리긴 마찬가지.

▶ 인터뷰 : 고우찬 / 카카오 시스템엔지니어링 팀장
- "메시지 이외에 이모티콘이나 동영상 메시지들이 약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은 안부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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