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rend] 아웃도어시장에 부는 ‘한정판’ 바람..그 이유가?
입력 2013-12-31 16:27 
최근 패션 및 유통업계를 달구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는 한정판 출시이다.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이라고도 부르는 이 추세는 브랜드마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패키지 디자인 등을 달리해 수량을 제한해서 출시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한정판 제품은 제한된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기에 희소성으로 인한 소장 가치가 높고, 각 브랜드 고유의 트렌디함과 재미는 물론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돼 있다는 매력이 있다.

때문에 요즘 ‘신상(신상품)보다 ‘한정판에 열광하는 트렌드 세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과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성이나 더욱 다채로워진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한정판 아웃도어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도 한정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콜맨은 지난 20일 카우보이(Cowboy)를 테마로 한 시즌 랜턴 2014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콜맨의 시즌 랜턴은 콜맨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랜턴 모델 넘버 200의 패키지 디자인을 2004년부터 매년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선보이는 한정판 시리즈다. 시즌 랜턴 2014는 모래색을 연상케 하는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랜턴 본체, ‘Cowboy 글자를 밧줄로 형상화한 독특한 서체와 아이콘으로 디자인된 모던한 글로브, 조개 껍질처럼 개폐되고 운반이 간편한 크램 쉘 캐리 케이스가 특징이다. 콜맨은 지난 10월에도 2013 F/W(가을•겨울) 시즌 신제품으로 카우보이 풍 컬러와 패턴을 적용한 한정판 반다나 디자인 시리즈를 론칭해 캠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컬럼비아는 올 겨울 밀리터리 콘셉트를 반영해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였다. 카키와 그린 및 브라운 컬러를 바탕으로 한 카무플라주(국방무늬) 패턴에, 글로벌에서 전개 중인 헌팅(Hunting)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제품들은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밀레의 세컨드 브랜드 엠리미티드는 사진작가 이창수와 콜라보레이션한 브로드피크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이창수 작가가 촬영한 세계 제12봉 브로드피크(8047m) 사진을 다운재킷, 배낭, 등산화, 윈드재킷 등 다양한 상품의 메인 프린트로 활용해 예술성을 부각시켰다.
콜맨 관계자는 최근 스타일리시한 캠핑을 즐기거나 특색 있는 아웃도어 용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한정판 아웃도어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콜맨은 앞으로도 트렌드를 리드하고 브랜드의 색깔을 잘 녹여내는 특별한 한정판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