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13년 부동산 대책 효과 '미미'…전세난 지속
입력 2013-12-31 15:35  | 수정 2013-12-31 16:10
【 앵커멘트 】
올해 정부가 전세난을 잡고, 부동산 거래를 살리기 위해 대책을 쏟아냈는데요.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2013년 부동산시장의 특징을 장남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매매시장의 약세·전세시장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값은 0.3% 하락했고, 전세값은 무려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여러차례 대책을 발표했지만 심각한 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나며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전세난에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돼 매매시장의 낙폭은 줄었고, 생애최초주택 취득자들을 위한 정부 대책으로 거래가 다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취득세 한시 면제, 공유형 모기지 제도 이런 생애최초주택구입자를 위한 집중적인 지원 제도가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면서 거래량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시장은 4·1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에 영향으로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신규 분양 시장은 위례와 판교 등 수도권 인기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분양시장에서는 양도세 감면이라는 호제를 만나서 상당부분 활기가 넘쳤다라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일부 신도시 지역이 관심의 대상이었고,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특히 올해는 전세난 속에서 부동산 경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물건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응찰자 수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내년에도 수도권 지역은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은 지속되고, 경매 시장의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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