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가스 요금 5.8% 인상…올 들어 세번째
입력 2013-12-31 14:52 

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평균 5.8% 인상된다. 동절기 월평균 4300원, 연평균 2850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 2월(평균 4.4%)과 8월(0.5%)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주택용의 경우 가구당 평균 4300원이 오를 전망이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전 가동정지 등으로 가스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동절기 스팟 구매 증가 및 기존 계약 물량의 가격 조정으로 도입원료비가 상승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입원료비를 요금에 적절하게 반영치 않아 가스공사 미수금이 지난해 말까지 5조5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85%까지 치솟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 측은 "당초 1월 도입원료비 상승 외에 올해 발생한 미수금을 고려할 경우 인상요인이 약 8.4%에 이르지만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차원에서 미수금은 반영치 않고 도입원료비 인상요인만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신 공급비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노조원을 제외한 임직원 250여명 전원이 2013~14년 인금 인상분 및 2013년도분 성과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또 내년 가스공사 예산 편성시 비경직성 경비를 일괄 10%(약 200억원) 삭감하는 등 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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