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종수 금투협 회장 "금융투자업계, 신규 자본 유입이 부족해"
입력 2013-12-31 11:09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31일 "금융투자업계는 자본 시장의 수요 기반을 늘려 현재의 침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오지 않는 것은 금융투자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국가 경제적으로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에 돈줄이 막히면서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고령화를 대비해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한다는 의견이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자산이 자본시장으로 들어와야 한다. 금융강국의 초석을 마련한 미국과 호주 사례처럼 우리도 복지-국가재정-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모펀드를 활성화시켜 위험자본과 시장의 역동성을 공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저금리 시대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 노력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 우량 기업을 상장 등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투자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아시아 금융 리더를 목표로 해외 시장에 도전해야 하는 한편 자본지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라고 전했다.
끝으로 "10년 이내에 금융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을 10%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10-10 value up' 금융비전을 업계가 뒷받침해 5년 내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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