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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이범수· 윤아 로맨스 시작…시청률 반격 나선다
입력 2013-12-31 10:23 
이범수와 윤아가 서서히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김은희, 윤은경 극본/이소연 연출) 7회에서는 서로에게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 이범수와 윤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고조시켰다.
시청률 역시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해 '총리와 나'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총리와 나' 7회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3.2%P 상승한 8.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권율 총리(이범수 분)는 기재부 장관 박준기(류진 분)의 계략에 의해 사상 초유 국무회의 무산 사태를 겪게 되고 그는 공관으로 돌아오다 어딘가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멈칫하게 된다. 이는 전 부인의 방에서 남다정(윤아 분)과 나라-만세(전민서-이도현 분)가 함께 피아노를 치고 있었기 때문. 권율 총리는 피아노 치는 다정의 모습을 통해 피아노를 즐겨 치던 전 부인 나영(정애연)을 떠올리고 쓰라린 감정을 어찌할 줄 모르게 된다.

그런 권율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 다정. 이후 다정은 국무회의 문제로 걱정이 많은 권율을 찾아가 "술 한잔 사고 싶다"고 말하며 권율을 이끌고 순댓국집으로 향했다. 사이좋게 순댓국과 소주를 나눠 마시던 중 권율은 "나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뭐냐?"며 묻게 되고 다정은 싱긋 웃음을 머금은 채 "남편이 힘들 때는 아내가 위로해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면서 "총리님 말처럼 저는 국무총리 권율의 아내잖아요"라고 대답하며 어깨를 으쓱한다.
그 순간 멈칫한 권율의 머릿속에는 전 부인 나영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고 그는 다시 한 번 어딘가 모르게 아내와 닮은 다정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때마침 현장에 등장한 스캔들 뉴스에게 정체가 발각돼 쫓기는 신세가 되고 권율과 다정은 뒤쫓아오는 스캔들 뉴스를 피하기 위해 손 꼭 잡은 가운데 한밤 거리를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 사사건건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던 중 서로를 향한 감정을 깨닫게 된 이범수와 윤아. 이와 함께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두 사람의 롤러코스터 급 관계 변화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 붙잡고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랑과 오해, 아슬아슬한 계약 결혼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윤아 없는 다정이는 상상하지 못하겠어요", "케미는 연기에서부터 오는 거라는 사실을 '총리와 나'를 통해 느끼고 있어요.", "근데 다정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불쑥 나타나는 거 다정이 위치 추적이라도 하는 건지", "이런 서정적인 내레이션 확 와 닿네요 윤아 차분한 목소리 정말 좋아요 ", "앞으로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너무 궁금하네요", "오늘 엔딩씬 너무 좋았어요. 진짜 꿀잼"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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