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주식발행규모, 전년보다 2배 증가…일평균 거래대금은 감소
입력 2013-12-31 08:30  | 수정 2013-12-31 11:07

올해 주식발행규모가 1조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3년 코스닥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주식발행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주식발행 규모인 7000억원에 비해 90.4% 증가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도 같은기사 15개사가 늘어 37개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전년대비 9.32% 증가한 119조3000억원으로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496.32포인트에서 499.99포인트로 늘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2조1300억원에서 1조8200억원으로 14.4% 줄었다.
최용구 코스닥시장 운영팀장은 "올 상반기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내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면서 4년간 이어진 박스권(450~550포인트)을 탈피해 지난 5월에는 58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엔저 현상,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기업 실적이 부진해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결국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올해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5월 사상최고치인 1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 팀장은 "주가수준이 낮은 부실기업이 퇴출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의 신규진입 등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시침체 영향으로 거래대금은 1조8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00억원이 줄어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3억9500주로 지난 2004년 2억8700억주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1조8000억원 순매수하며 2년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600억원과 62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간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역할을 주로하던 개인이 8년 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셈이다.
최 팀장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환매압력이 가중되며 기관은 2년간 순매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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