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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2013 신시내티 MVP는 추신수”
입력 2013-12-31 08:30 
추신수가 MLB닷컴이 선정한 2013시즌 신시내티 MVP로 꼽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을 옮긴 추신수(31)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의 MVP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각 구단들의 한 해를 정리하면서 신시내티의 시즌 MVP를 추신수라고 평가했다. 신시내티의 담당 기자 마크 셀던 기자는 ‘제이 브루스가 또 한번의 30홈런 시즌을 보냈고, 개인 최다 109타점을 올리며 파워히터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언급한 이후 ‘추신수는 1년 전 오프시즌에서 신시내티나 기대한 1번타자의 완벽한 예였다. 그는 틀림없는 팀의 MVP'라고 꼽았다.
구단 내 평가가 아니지만 MLB닷컴의 신시내티 담당 기자가 1년 간 밀착 취재한 끝에 나온 현장의 평가라는 점에서 값지다. 특히 추신수가 신시내티에 잔류하지 않고 텍사스로 떠났음에도 1년간의 공로를 최고로 인정한 것이다.
셀던 기자는 이어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3각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전까지 1번 타순의 생산성이 엉망이었다. 추신수는 새로운 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이어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 107득점의 시즌 기록과 함께 메이저리그 1번타자 중 가장 많았던 116개의 볼넷과 가장 높았던 4할2푼3리의 출루율을 언급했다. 또한 몸에 맞는 볼 26개가 구단기록이었음을 덧붙였다.추신수가 꼽은 가장 절친한 동료이자 중심타자인 브루스는 추신수는 최고 수준을 보여주었다. 그가 출루했을 때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졌다”면서 그는 바퀴가 굴러갈 수 있게 하는 톱니 같은 존재였다”며 올해 신시내티에서 추신수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셀던 기자는 이외에도 보토의 타점이 73타점으로 적지만 출루율이 내셔널리그 1위였음을 높이 평가했다. 투수쪽에는 에이스로 제 몫을 해준 맷 레이토스와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던 마이크 리크, 브론손 아로요, 개인 통산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호머 베일리를 두루 칭찬했다.
신시내티는 제한된 재정 여력으로 추신수를 잡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팀은 비록 시즌 최종 5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떨어져 탈락했지만 추신수의 공만큼은 잊지 않았다. 추신수와 신시내티 모두 양측의 고마움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축복을 비는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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