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집 없는 서민만" 민간주도 첫 전·월세 전용단지 관심
입력 2013-12-31 07:00  | 수정 2013-12-31 08:43
【 앵커멘트 】
전세와 월세 세입자만을 위해 새 아파트를 짓는다면 어떨까요.
인천에 실제 이런 단지가 만들어집니다.
세입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표적 낙후지역이었던 인천 도화동 일대.

2006년 인천도시공사가 나서 5천800가구 규모의 전면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침체로 대책 없이 사업이 미뤄졌습니다.

하루하루 부채만 늘어가자 인천시가 결국 특단책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이 곳 20만 평방미터 부지에 당초 계획된 분양 아파트 대신 전·월세 전용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한 민관 합동 부동산 개발회사가 건설사로부터 아파트를 사들여 전체 물량의 90%를 전세와 월세로만 공급합니다.

민간기업 주도로 전·월세 세입자를 위한 아파트 단지가 만들어지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비용부담이 낮아 금융사와 건설사들도 적극적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인천시 대변인
- "(전·월세 전용단지에 대한) 사업구상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새로운 주택정책(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천시의 새로운 시도가 원주민 재정착과 전·월세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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