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이노텍, 연기금 `10% 보유` 공시가 악재?
입력 2013-12-30 17:33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종목을 따라 사려는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연기금 지분 확대가 주가에 호재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국민연금은 LG이노텍 세종공업 유비벨록스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저평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국민연금이 비중을 확대한 것은 호재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1.2%) 하락한 8만200원에 마감했다. 세종공업 주가도 1만495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고, 유비벨록스도 200원(1.5%) 상승한 1만3800원에 그쳤다. 연기금 지분 확대가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은 이유는 운용사들의 견제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연기금은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위탁 운용한다.
[용환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