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큐파트너스 `대박` 예감
입력 2013-12-30 17:28  | 수정 2013-12-30 19:42
인프라ㆍ자원 투자에 강점을 가진 사모투자전문회사 이큐파트너스(대표 김종훈)가 최근 중국 네이멍구 유료 도로에 대규모 투자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는 지난 10월 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소재 석탄수송 전용 유료 도로인 'Zhunxing Heavy-haul Expressway(ZXE)'에 7억 홍콩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큐파트너스가 투자한 ZXE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총 145억위안(약 2조5000억원)이며 이 중 90억위안을 중국개발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로 조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자선재단인 'Li Ka Shing Foundation'과 중국 최대 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큐파트너스의 투자가 국내 기관 참여가 쉽지 않은 중국 인프라 투자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ZXE는 지난달 개통했다. 중국 최대 석탄산지인 네이멍구자치구 오르도스시의 대규모 석탄광 밀집지역이자 석탄화물수송 교통량의 시발점인 중가르 지역에서 시작돼 중국 화북지역 석탄 유통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왕복 5차선 도로다. 총길이는 약 265㎞다.

업계 관계자는 "개통 이후 벌써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 분배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지만 연 20% 정도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PE본부를 이끌던 김종훈 본부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큐파트너스는 브라질 광산업체 CBMM, 캐나다 지역 철광석 광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현재 펀드 운용 규모는 1조4000억원 정도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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