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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선수선발 비리의혹’ 곽경근 감독 직무정지
입력 2013-12-30 16:21 
K리그 챌린지 소속의 부천FC1995가 구단 곽경근 감독에게 직무정지라는 징계명령을 내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K리그 챌린지 소속의 부천FC1995가 구단 곽경근 감독에게 직무정지라는 징계명령을 내렸다.
부천 구단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최근 선수 선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프로팀 곽경근 감독이 개인명의의 유소년 축구 클럽을 운영함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는 판단과 함께 이 부분에서의 의혹 해소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구단은 곽경근 축구클럽 및 부천FC U-18 유소년팀과 곽경근 감독의 관계를 파악하고 나아가 곽경근 축구클럽 소속 선수 학부모로부터 징수한 회비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단은 2014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6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선발하면서 불거졌다. 대부분의 발탁 선수들이 광운대, 한양대, 아주대, 성균관대 출신이었는데 이것이 곽경근 축구클럽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와 일치하면서 팬들 사이 논란을 낳았다. 과거 곽경근 감독이 대표로 재직했고, 현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유소년 클럽이기에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냐는 의심의 눈초리였다.
이와 관련 부천FC 구단은 구단이 곽경근 축구클럽에 대한 두 차례 감사 요청에 불응하고 구단이 요구하는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구단 상임위원회는 원활한 감사를 위해 곽경근 감독에 대한 구단 감독직에 대한 일시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곽경근 감독은 내년 1월10일까지 직무가 중지된다. 기간까지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취는 불투명할 수 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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