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해외건설 652억달러 수주…역대 2위
입력 2013-12-30 15:07 

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3억 달러 늘어난 652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총 449개사가 104개국에서 679건 공사를 수주하면서 금액, 진출기업, 진출국가, 건수 측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가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1억달러 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따내고 SK건설과 GS건설이 연합해 21억달러 규모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전년 대비 42% 증가한 275억달러 수주가 이뤄졌다.
다만 태국 물사업(53억불) 등 주요 프로젝트 최종 계약체결이 지연되고 중동 대형 플랜트 발주가 지연되면서 당초 수주 목표액 700억달러에는 미달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396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고 대규모 토목 공사 수주로 인해 토목 공종 수주가 18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한편 140억달러 규모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120억달러 규모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 중동에서 보류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내년에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외건설협회(회장 최재덕)는 내년에는 720억불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근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