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디스크 한국에서 입원환자 가장 많은 질병 2위
입력 2013-12-30 15:07 

올해 허리디스크 환자가 백내장 환자 수를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2013년 1~3분기 다빈도 상병' 자료를 통해 폐렴에 이어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디스크) 환자가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병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입원환자 기준 총 18만 2360명으로 18만 5924명인 폐렴환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전체 입원 환자 중 두번째로 많았던 노년성 백내장 환자는 17만 7624명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렸다.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들어 디스크를 감싼 섬유륜이 노화돼 약해지면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허리에 나쁜 자세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아도 생기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노령화다. 하지만 학생과 직장인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골프와 격렬한 헬스 등 허리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며 허리에 묵직한 느낌을 받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이후 악화되면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로 통증부위가 점차 넓어진다.
심평원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부 운동이 아니라 척추의 안정성을 돕는 심부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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